비약물 중재 치료  |  파킨슨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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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교수입니다.


파킨슨병이란, 뇌의 도파민 신경 소실로 인해 파킨슨증, 즉 안정 시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으며, 행동이 느리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든 운동증상을 주로 일으키며, 운동증상 외에도 질환의 경과에 따라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문제, 정서장애, 인지기능 저하, 통증 및 피로와 같은 비운동증상이 선행 혹은 병의 진행됨에 따라 함께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 입니다. 이러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수술적치료, 운동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도파민과 관련된 많은 약제들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파킨슨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수술적치료는 2000년대 중반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적치료법이 도입되어 운동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분들의 증상조절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운동치료는 모든 치료법과 병행되어야 하는 치료로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완화, 병의 진행 완화에 도움이 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치료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환자분 개인 개인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또 여러 시설을 이용하여 수행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치료는 개인의 환경 및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제한을 받기도 합니다. 최근 “코로나 판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파킨슨병 환자분들이 운동시설 및 재활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제한되었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과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의 도움으로 비대면 운동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환자분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비대면 운동교육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환자분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활용하여 자신의 신체 운동능력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여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운동증상 개선 및 비운동증상의 호전을 기대합니다.

저희 연구팀과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및 질병관리청은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파킨슨병의 극복의지를 함량하고 질병을 관리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을 포괄하는 국가적인 정책에도 변화가 생기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전국의 모든 환자분들이 활용하셔서 파킨슨병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일상생활속에서 규칙적인, 적절한 운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모든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관계된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교수